[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히트메이커’들의 만남이 통했다. 송송(송중기-송혜교) 커플의 달달한 로맨스, ‘로코(로맨틱코미디)’의 대가 김은숙 작가가 만나 그려낸 ‘재난 로맨스’가 판타지를 입고 연일 새로운 기록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한국은 넘어 중국에서까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태양의 후예’가 침체됐던 드라마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 기적같은 시청률=지난달 24일 14.3%(닐슨코리아)로 출발한 드라마는 2회에서 15%대를 넘어섰다. 전국 기준 15.5%. 돌풍의 시작은 3회부터였다. 순식간에 23.4%로 뛰어오른 드라마는 4회에서 24.1%를 기록하더니 5회에서 27.4%, 6회에서 28.5%를 기록했다. 7회 방송분은 28.3%가 나왔다. 방송 관계자들은 “30%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SBS ‘용팔이’가 주원 김태희의 힘으로 6회 만에 20%대를 넘어서는 기적을 보여줬으나, ‘태양의 후예’가 써내려가는 시청률 숫자는 이보다 빠르다. 김수현 전지현이 만나 신드롬을 쓴 ‘별에서 온 그대’도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 2년간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은 2014년 ‘별에서 온 그대’가 기록한 28.1%(전국 기준)였다. 한 드라마제작사 관계자는 “‘별그대’ 이후 가능할까 싶었던 시청률을 ‘용팔이’가 끌어올렸고, ‘태양의 후예’가 다시 한 번 믿기지 않는 시청률을 쓰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 대륙도 응답했다…7억뷰=대륙에서도 응답했다. 애초 중국 시장을 겨냥해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답게 ‘태양의 후예’는 중국 현지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 따르면 드라마는 이미 7억뷰를 돌타했고, 7회 예고편 영상은 1800만 명이 넘게 시청했다.
▶ 진작에 알아봤다…中 회당 25만 달러=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는 ‘태양의 후예’를 회당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에 사들였다. 16부 전체로 치면 약 50여억원에 팔린 셈이다.
아시아권 한류스타인 송혜교, 신한류스타로 주목받는 송중기와 중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속자들’의 김은숙 작가의 만남이라는 점이 높은 가격에 팔린 요인이었다. 드라마가 촬영도 되기 전에 구매, 아이치이에선 매회 공개 첫 주엔 유료로 제공하고 이후엔 무료로 전환해 서비스하고 있다.
▶일본도 반응했다…20억원에 판권 수출=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판권이 팔렸다. 시들했던 일본 한류시장에 다시 불이 붙었다. ‘태양의 후예’는 회당 약 10만 달러, 16부작으로 계산하면 전체 판매가는 우리돈으로 약 20억원에 달한다. 일본으로의 판권 수출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 유통을 담당한 NEW도 활짝 웃었다. NEW의 주가는 이달 들어 무려 39.7%나 뛰어올랐다.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