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침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종합편성 채널 JTBC가 부적절한 인터뷰로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JTBC는 16일 오후 뉴스특보로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전하던 중, 구조된 단원고 여학생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앵커는 현재 상황에 대해 물었고, 여학생은 “진도 체육관에 동급생 30~40명과 함께 있으며 휴대전화가 모두 물에 빠져 연락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구출 과정에 대해서는 “물에 잠겼다가 장애물을 헤치고 구조됐다”며 “지하 3층 매점 물건에 깔려 화상을 입은 사람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앵커는 “혹시 알고 있습니까? 한 명이…”라고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앵커의 질문을 통해 친구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여학생은 “아니 못 들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한 채 울음을 터뜨려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방송이 나간 후 누리꾼들은 인터뷰가 부적절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구조되어 체육관에서 겨우 몸 추스리고 있는 고2여학생을 인터뷰하면서 학교 친구의 사망소식을 알고 있냐고 묻다니”, “친구 사망 소식을 굳이 이런 방식으로 알려줬어야 했나”, “JTBC 앵커가 친구 사망 소식 전하니까 학생이 당황하다가 울면서 전화 끊는데… 내가 다 울컥했다”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앵커도 묻고 나서 굉장히 미안해 했다”, “JTBC 앵커가 생존 학생에게 머뭇거리며 학생 한 명 사망했다는 소식 들었나, 알고있냐고 물은 건 맞는데 학생 죽은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건 아님. 더 보태지는 맙시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