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들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높으나 비싼 비용 때문에 재방문을 주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국 의료서비스 글로벌 인지도 점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의료 서비스에 대한 해외 이용객의 만족도는 3.82~4.30점(5점 만점)이었다.
한국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 있는 중국인 606명과 베트남ㆍUAE 이용객 각각 304명 등 1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 이용 행태 등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다.
만족도는 중국이 가장 높았다. 한국 의료 서비스를 경험한 뒤 ‘매우’ 혹은 ‘다소’ 만족한다는 답변은 중국 이용객의 91.2%로, 이들의 전반적 만족도는 4.30점이었다. 베트남(3.96점), UAE(3.82점) 역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 병원을 찾는 이유는 나라마다 조금씩 달랐다. 중국 이용객의 26.4%는 ‘검진ㆍ치료를 잘해서’, 베트남은 ‘외국 의료기관’(24.7%)이어서, UAE는 ‘좋은 의료장비’(37.8%) 때문에 한국 병원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 병원에서 경험한 의료 서비스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전문적이다’, ‘의료수준이 높다’, ‘치료를 잘한다’는 평가가 많은 편이었다.
그러나 ‘비싼 비용’, ‘불친절’은 한국 의료 이용을 막는 걸림돌이었다. 한국 병원을 다시 이용할 의향이 없다는 답변은 중국, 베트남, UAE가 각각 15.3%, 16.4%, 34.9%였다. 그 이유로는 중국, 베트남, UAE 이용객 모두 ‘비싼 비용’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의료진 불친절’, ‘방문 불편’, ‘이용 불편’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지도, 호감도를 유지하고 ‘친근’ 이미지를높이기 위해 ‘한국 의료서비스’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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