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감소했지만, 보험 분야만 유일하게 증가해 전체의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금융민원은 모두 7만3094건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해 2010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금융민원이 감소한 것은 금리 인하 기조로 인해 대출 취급 민원이 줄어든데다, 지난 2014년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로 발생한 민원이 진정세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권역별로 발생한 민원을 분석해보면 은행은 9684건으로 전년 대비 1905건 줄었고, 카드 등 비은행 역시 1만3874건으로 5354건 감소했다. 금융투자는 1040건 줄어든 2720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보험민원은 유일하게 2762건(6.3%)이 증가해 4만6816건을 기록했다. 금융민원 10건 중 6건은 보험민원인 셈이다.

보험사가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나간 보험금)이 악화되자 보험계약을 받아주기 않거나 보험금 지급심사를 강화하면서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인상 규제가 완화되자 연초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30% 안팎으로 대폭 올리면서 갱신형 보험료 인상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고객 10만명 당 민원건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은행은 농협, 씨티, 국민, SC, 기업은행 순이었고, 카드는 롯데, KB국민, 현대, 신한, 삼성카드 순으로 민원을 많이 줄였다.

생명보험사 중 현대라이프, 라이나, 동양, 알리안츠, 신한생명 순으로 민원 감축 노력이 우수했다. 손보사는 대부분 보험금 산정 및 지급심사 강화로 민원이 증가한 가운데 한화손보와 삼성화재가 민원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는 유안타, 대우, 삼성, 현대증권이, 저축은행은 현대, 모아, 친애, SBI저축은행이 10만명당 민원건수 감축을 가장 많이 했다.

상속인 조회도 11만 3839건으로 전년대비 38.4%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절차가 간편해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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