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망 후 애틋한 사부곡으로 전세계 울린 ‘셰릴 샌드버그’ -최근 새 남자친구 생겼다는 보도에 ‘실망했다’ 뜨거운 논란 -샌드버그 교제상대,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CEO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천예선ㆍ민상식 기자]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낸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ㆍ46)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새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죽은 남편을 ‘완전한 사랑’이라고 표현하며 최근까지 애끊는 그리움을 드러냈던 샌드버그의 염문설이 알려지면서, 그의 애틋한 사부곡(思父曲)에 감동받은 많은 사람들이 실망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의 연애 상대는 글로벌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의 ‘로버트 코틱’(Robert Kotickㆍ53) 최고경영자(CEO)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으로 국내외 많은 팬을 보유한 게임 제작사다. 이 기업을 이끄는 코틱은 자산 20억 달러(한화 약 2조4000억원)를 보유한 억만장자이기도 하다.
샌드버그와 코틱의 교제 소식은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의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가 이들의 데이트 사진을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페이지식스는 샌드버그가 지난 2일 코틱의 미국 LA 자택에서 머문 뒤 함께 개인 제트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미국 잡지 배니티 페어가 개최한 오스카 파티에 이들이 함께 참석한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두 남녀는 오랜 친구로 지내오다가 돌연 연인 관계로 발전했을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보고 있다.
이후 샌드버그의 연애 소식은 대중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거리가 됐다. 남편의 사망 이후 샌드버그는 죽은 남편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을 보여줘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전했기 때문이다.
샌드버그와 그의 죽은 남편 데이비드 골드버그(David Goldberg) 서베이몽키 CEO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금실 좋기로 소문난 부부였다. 미국 하버드대 재학시절 만난 이들은 2004년 결혼해, 7세 딸과 5세 아들을 뒀다.
하지만 골드버그가 지난해 5월 초 멕시코에서 휴가를 보내다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부부의 행복은 산산조각 났다.
샌드버그는 남편이 떠난 이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죽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자주 드러냈다. 남편 사망 한 달이 지난 작년 6월 4일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 30일 동안 30년을 살았고 30년치 슬픔을 겪었다”면서 “슬픔에도 끝이 없고, 사랑에도 끝이 없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남편을 완전히 떠나보냈으나 계속 그리워할 것이라는 내용도 적었다. 지난해 7월에는 사별한 남편의 회사 서베이몽키 이사진에 합류해, 서베이몽키 임직원들과 ‘#make dave proud’라는 글귀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기념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티셔츠의 글귀는 데이브가 하늘에서도 자랑스러워할 만큼 회사를 잘 이끌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다.
특히 샌드버그의 페이스북 계정 메인사진은 아직도 생전 남편과 함께 했던 모습으로 설정돼 있어, 그의 심경에 대한 궁금증과 의혹이 커졌다.
이런 논란에도 샌드버그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강연회 참석 등 페이스북 COO로서의 일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샌드버그의 새 남자친구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탄 로버트 코틱은 엔지니어 출신의 자수성가 부호다.
미국에서 태어나 1980년대에는 고(故) 스티브 잡스가 창업한 애플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기도 했던 코틱은 정보기술(IT) 업체 창업을 통해 억만장자로 등극했다.
이후 코틱이 거액을 투자한 액티비전이 2008년 블리자드의 모기업이던 비벤디 게임즈와 합병하면서, 코틱은 새로 출범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CEO 자리에 올랐다.
최근까지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해 11월 모바일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로 유명한 모바일게임사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59억 달러(약 7조1000억원)에 인수하면서 모바일 시장에서도 선두권에 진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