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명의 사망자와 1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버스정류장 폭탄 테러의 배후로 ‘보코하람’이 지목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에 이슬람 율법에 따른 신정국가 설립을 목표로 하는 보코하람은 4년여 전 북동부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테러를 감행해 현재까지 4000 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다’란 뜻의 보코하람은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이자 세계 10위권 산유국 나이지리아에 샤리아(이슬람 율법) 국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2009년이후 북부 전역으로 세력을 넓히고 무장봉기를 일으키고 있다. 소말리아 이슬람반군 알샤바브와 함께 아프리카 대륙의 주요 테러단체로 부상한보코하람은 알샤바브에서 훈련받은 무장대원을 거느리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알카에다와 연계된 보코하람과 그 분파인 안사루를 테러집단으로 공식 규정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나이지리아 정부가 폭력적인 극단주의를 뿌리 뽑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고 적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보르노 등 북동부 3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습 등 대규모 군사작전으로 보코하람 척결에 나섰지만 같은 해 10월부터 다마투루 등지에서 보코하람의 반격이 잇따르면서 크게 위신이 깎였다.
정부군의 공세에 보코하람은 도시나 마을에서 쫓겨나 삼림지역으로 이동했으나 학교나 도로, 통행 차량 등 손쉬운 목표물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인구 1억 7000만 명(세계 7위), 면적 92만 3768㎢(32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자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10위)이다. 196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됐다. 독립 이후부터 종족과 종교를 달리하는 250여개 지역부족 간 갈등이 표출됐고, 북부, 서부, 동부, 중서부 등 4개 지역의 자치주의와 연방주의의 대립이 차츰 정권장악을 둘러싼 갈등으로 비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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