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2월의 복병은 유럽 은행이었다. ECB(유럽중앙은행)의 마이너스금리 시행 1년만에 유럽은행들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시장 변동성도 커졌다.
2월 중순이후 유가가 저점을 다지며 글로벌 증시는 기술적 반등을 보였다. 코스피도 글로벌증시와 궤를 같이하며 저점 통과 이후 반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월에도 이같은 반등은 이어지겠지만 추세 상승의 동력이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ECB 통화정책회의, 일본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예정돼 있어 정책대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3월 예상 코스피밴드 1867~1993= 헤럴드경제가 주요증권사 13곳의 3월 증시전망을 분석한 결과, 3월 코스피는 2월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피지수의 예상밴드는 1867~1993이다.
예상지수 상단을 가장 높게 잡은 곳은 IBK투자증권으로 2050을 제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SK증권, 키움증권, 현대증권 등도 상단을 2000선이상으로 봤다 . 코스피 지수 밴드의 하단을 가장 보수적으로 잡은 곳은 대우증권으로 1800을 예상했다.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 등 나머지 증권사는 1850은 넘을 것으로 봤다.
▶투자자들의 눈은 주요국 정책에=3월엔 주요국의 재정정책 이벤트가 몰려있다. 중국 양회(3월 5일~12일), ECB 회의(3월 10일), BOJ 회의(3월 14~15일), FOMC(3월 15~16일) 등이 연달아 열리며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과 정부의 재정정책이 베일을 벗는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금리인상 지연을 시사한 만큼 FOMC는 이전보다 비둘기파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크다. ECB회의에서는 마이너스금리폭 확대와 월간 자산 매입규모 확대도 점쳐지고 있다. 중국 양회에서는 성장률목표치(6.5%) 제시와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지준율 인하 등 제정정책이, 일본도 BOJ의 추가 부양책이 기대된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약세에도 외국인 유입이 지속되는 것은 유로 약세반전과 관련이 있다”며 “ECB에서 강한 부양책이 나올 경우 코스피는 2015년 상반기 버금가는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 실적 둔화 등 경제펀더멘털 부진은 반등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경제심리가 진정될 경우 반등이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글로벌 PMI지표, 중국 경기판단과 한국 수출에 중요한 지표인 중국 소비재 수입동향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반등시장 수혜종목은=3월은 글로벌 정책공조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은 각 증권사의 공통된 견해다. 다만 기업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점은 상승 제한요인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월은 정책에 의한 글로벌 증시의 반등이 예상된다”면서도 “기업실적 개선의 한계는 연중내내 증시의 운신 폭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말 이후 외국인들은 2016년 영업이익 추정치 증분의 기여도가 높은 업종이자, 주가가 장부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 업종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엔 환율의 급등도 고려해야할 포인트다. 한국투자증권은 자동차를 비롯 대형수출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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