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추성훈-추사랑 부녀가 오는 3월말쯤 떠난다고 한다. 제작진은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는 추성훈-사랑 부녀를 두고 “졸업”이라는 단어를 썼다.

이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추블리’라는 애칭을 붙여줄 정도로, 추성훈-추사랑 부녀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제작진 또한 그동안 사랑이의 성장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추블리 부녀의 졸업에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2013년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파일럿 시절부터 함께 한 가족으로, 강인한 파이터 이면에 있는 ‘딸바보’로서의 부드러운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 준 추성훈과 많은 이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선사한 사랑이, 또한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현명한 엄마 야노 시호는 시청자의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슈돌’은 초기만 해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 시점이 제법 길었다. 하지만 그걸 살려낸 게 추사랑이다. 그 점에서 보면 추블리 부녀의 ‘슈돌‘ 지분은 꽤 큰 셈이다.

하지만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추블리 부녀는 아쉬움을 남기는 이 때가 하차의 가장 적당한 시기일 것이다. 추사랑은 이제 그 바통을 대박이에게 넘기면 된다.

육아예능의 생명은 순수함과 귀여움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한가지다. 순진무구한 어린 아이들이 조금씩 자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어른들이 좋아하는 건 오로지 그것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조금씩 변할 수밖에 없다. 얼마전 하차한 삼둥이와 추사랑에게 순수함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 어린 시절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기며 본래의 생활로 돌아가는 게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좋을 것이다.

‘슈돌‘이 인기를 끌면서 출연자와 가족들이 CF에 대거 노출됐다. 추사랑 가족의 경우 할아버지까지 안마의자 등 광고에 자주 나온다.

예능에서 인기를 얻어 CF를 찍는 건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슈돌‘이 어린 아이의 순수성을 기반으로 하는 육아예능인 만큼 이런 부분도 출연자의 졸업 시점에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시청자들은 사랑이의 밝고 예쁜 모습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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