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10일 개장초 1040원선이 붕괴됐던 원/달러 환율이 1040원을 간신히 지키며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전날보다 달러당 1.2원 내린 1,04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지지력을 확인했던 1040원 선을 무너뜨리며 1035원에 개장했다.
전날에 이어 환율이 또 하락한 것은 밤사이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이 QE 조기종료 전망을 다소 누그러뜨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힘이 실렸다.
특히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과 연계할 실업률 목표치(6.5%)를 폐지하기로 한 점도 알려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경기부양책과 초저금리 기조 유지 기대 속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기획재정부가 외환시장 개장 직후 구두 개입성 메시지를 발표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031.4원까지 하락폭을 넓히며 1030원 선을 위협했다.
하지만 환율은 이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변동성 확대에 우려를 표하고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도 쏟아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 총재는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게 맞지만 변동성이 너무 커져서 쏠림현상 생기면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 못 할 수 있다”면서 쏠림현상이 발생할 때는 “안정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장 들어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막판에 가까스로 1040원 선을 회복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오전 6시보다 0.98원 오른 100엔당 1022.0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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