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 사우나 등 집중관리

고질적으로 수도요금을 내지 않는 목욕탕이나 사우나를 전담하는 ‘체납징수팀’이 가동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요금 2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와 물 사용량이 많고 휴ㆍ폐업이 빈번해 고질적 체납을 일삼는 목욕탕, 사우나 등에 대한 징수 업무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신설한 체납징수팀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 수도요금 체납액은 195억원으로, 200만원 이상 고액체납은 246건, 26억6400만원에 달한다. 특히 목욕탕, 사우나 등 욕탕용 시설의 체납은 130건, 29억3200만원으로, 이중 6차례 이상 장기 체납한 곳이 약 18%에 이른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0만원 이상 고액체납의 경우 체납징수팀과 수도사업소 체납담당 직원이 합동으로 징수조를 구성해 특별관리하도록 했다. 욕탕용 시설의 경우 각 수도사업소에서 매달 체납 여부를 확인하고 체납요금에 따라 관리책임자를 지정, 징수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체납징수팀 운영과 함께 ▷체납요금 문자메시지 안내 ▷체납자 부동산 압류 전자등기 촉탁 등도 병행한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성실히 수도요금을 납부하는 시민과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체납을 관리할 것”이라면서 “체납금액을 줄여 상수도 재정을 건전화시키고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