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설 연휴 기간 화두는 ‘4·13 총선’이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 마다 제 20대 총선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저마다 입후보 예정자들의 장단점 등을 분석하는 목소리가 쉼 없이 흘러나왔다.

지난 7일 발사된 북한의 장거리 로켓도 2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한 이야기를 막지 못했다.

▲김문수, 김부겸 예비후보가 맞붙은 대구 수성갑 지역구는 야당의 공세가 거세다.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부근에서 만난 지역 유권자들 표심도 명확히 엇갈렸다.

회사원 김모(53·대구 수성구 노변동)씨는 “여당의 중심축인 대구가 더욱 단단해져야 한다”며 “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여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28·대구 수성구 범어동)씨는 “4년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며 “야당의 새 물이 들어와 여당의 고인 물을 밀어내 새로운 시대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과 이재만 예비후보가 격돌한 대구 동구을 지역구도 관심사다.

이곳은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물러난 뒤 진박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유승민 의원과 이에 친박계 핵심 인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정면충돌하는 지역이다.

방촌시장에서 만난 주부 박모(59·대구 동구 방촌동)씨는 “3선은 아무나 할 수 없다. 큰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며 “지역의 정서를 무시하는 중앙 정치권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부 김모(48·대구 동구 방촌동)씨는 “8년 동안 동구청장 일을 한 후보가 제격”이라며 “서민들의 가려운 곳을 잘 긁어 줄 수 있는 후보가 최고”라고 말했다.

▲대구시민들은 이른바 ‘뜨내기 정치인’과 ‘토종 정치인’에 대한 극명한 평가를 내렸다.

경험과 전문성 등을 갖춘 인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으며 어떤 후보가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서문시장에서 만난 자영업자 이모(45·대구 달서구 상인동)씨는 “진박, 친박 식상하다”며 “지역 정서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준비된 일꾼에게 한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호, 정종섭, 이재만, 하춘수, 곽상도, 윤두현 등이 진박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이들 중 지역을 제일 잘 아는 사람만이 참 일꾼이 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