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지혜 기자]지난 2일 '응답하라 젊은날의 초상' 이라는 주제의 이색 무료 클래식 음악회가 도봉구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기존의 클래식 음악회와는 색다른 기획과 구성이 돋보이는 연주회라 많은 이들에게 화제가 되었는데, 이 음악회를 기획한 피아니스트 최경숙 (동국대 외래교수, 경기예고출강, 뉴욕뮤지카 대표) 교수를 만나보았다. 음악회를 기획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에서는 각박해진 요즘의 경쟁사회에서 볼 수 없는 훈훈한 정과 순수한 정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등을 그리고 있고 많은 사람들은 그 시절을 회상하며 그리워한다. 도봉구 소재의 (주)L.O.E.청소년교육문화플랫폼에서 도봉구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회를 기획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 도봉구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응팔과 젊은이들 또 사랑하는 제자들, 이 모든 것 들을 위한 음악회를 기획하게 되었는데 바로 “응답하라 젊은 날의 초상” 이다.
음악회가 클래식인데도 두시간동안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즐겼다는데 사실인가클래식하면 특정 마니아 분들이 즐기고 또 어려운 곡들이 많아 대중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요즘은 해설이 있는 음악회도 많이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대중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번 공연은 일단 TV 드라마나 영화 등에 나왔던 곡으로 대중매체를 통해 귀에 익은 음악들을 먼저 영상을 통해 보고 진행자의 설명을 듣고, 실제 라이브 연주자의 연주를 감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가벼운 음악과 무거운 주제의 음악들을 적절히 구성하여 대중들이 흡수가 바로 되게 기획했다. 진행자가 재미있는 설명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관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공연이 앙코르에다 관객과의 대화까지 거의 2시간 이었는데, 뜨거운 반응이었다. 너무 재미있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관객들이 좋아해주었다.음악회의 기획, 감독, 진행까지 1인3역, 힘들지 않았나음악회를 기획사에 맡기면 많은 경비가 들뿐 아니라, 원하는 그림의 기획이 되지 않을 것이며 이 음악회를 개최하게 된 진정한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팜플랫, 포스터제작부터 무대 영상, 조명, 스텝교육까지 모두직접 기획, 감독, 발로 뛰어다니며 제자들과 함께 다 했다. 개인 사비를 털었고, 기업의 후원을 받느라 힘들었지만, 대신 연주자는 전혀 비용이 들지 않았다. 보통 클래식 음악회는 아주 유명한 연주가가 아닌 이상 연주가 본인이 사비를 들여서 연주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한 국제콩쿨에 입상하거나 매우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가 아니면 일반 음악도 들이 무대에 선다는 것은 사실 매우 힘든 게 현실이다. 제자들에게 오래 전부터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 본인의 음악을 듣고 이세상 단 한 명이라도 행복할 수 있다면 연주가로서 보람을 느낄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그것으로써 소신 있고 자신감 있는 음악도로 성장하고 나아가길 바란다.대단한 경력의 소유자가 아니더라도 무대에 설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제자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스승으로서의 작은 소임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공연에 참여한 뉴욕뮤지카앙상블 소속 연주자 총 17명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걸음 더 성장한 느낌이다.
기업이 클래식음악회를 후원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최감독의 역량이 주목된다. 힘들지 않았나힘들었다(웃음) 기업들이 클래식 음악회를 후원한다는 것이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들은 일단은 이익추구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단체이며, 클래식공연자체를 선뜻 후원하려고 하지 않고, 또한 글로벌 기업은 후원 절차와 단계가 매우 까다로워 결재를 맡기까지 기간도 많이 걸렸고 오랜 설득과 노력이 있었다. 이 공연을 후원해주신 한국마즈, (주)비엔에스플러스, 보나베띠서울역점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이 음악회의 또 다른 화제는 '관객과의 소통' 이라고 들었다. 어떤 기획인가음악회의 진행이 앵콜까지 1시간~1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고 나머지 시간은 관객들과의 소통시간으로 퀴즈를 통해서 그날 공연한 음악회에 관한 문제를 맞추고 관객들과 토크 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즉석에서 관객들 중 피아노 배틀이 이뤄졌는데 예상하지 못한 즉흥적인 연주여서 많은 분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성황리에 음악회가 마무리됐다. 너무 반응이 좋아서 2월6일 또 한번의 공연을 더 하게 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이번 공연을 통해 무엇보다 제자들이 음악을 더 사랑하고 연주를 즐기고 한층 더 성장하게 되어 음악회를 기획하게 된 보람을 느낀다. 예고와 대학에서 제자들을 양성한 것이 20년이 지나고 몇 백 명이 넘는데, 그 제자들 같은 클래식 음악 도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좀 더 특별한 공연을 많이 기획하고 싶고, 기업들의 후원들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추진 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대중들 입장에서는 더 재미있으면서도 수준은 높은, 그런 클래식 음악을 더욱 가까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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