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중국과 북한은 동맹관계가 아니고 한중관계보다 약하다고 중국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가 말했다.
11일 중화권 매체 둬웨이에 따르면 옌쉐퉁 칭와대 당대국제관계연구원장은 지난 9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을 동맹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옌 원장은 “중국은 이미 2013년 북한과 동맹관계가 아니다고 공개 부인했다”면서 “양국 지도자가 수년간 정상회담을 하지 않았는데 동맹이면 그럴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옌 원장은 이어 “중국의 유일한 동맹국은 파키스탄”이라면서 “중국과 북한관계는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중국관계에 비해서도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둬웨이는 미국 국무부를 인용, “북한이 설 연휴 기간 미사일을 발사해 중국의 체면을 구겼다”면서 “미국은 중국이 막강한 대북 영향력을 행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은 지난달 제4차 핵실험을 통해 중국을 냉대했다”면서 “이는 북한의 탈중국 가속화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뉴질랜드 웰링턴빅토리아대학 당대중국연구소 보즈웨 교수는 “북한의 핵실험은 어떤 면에서 베이징당국에 대한 항의”라면서 “‘우리(북한)는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독립국가이고 중국의 동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 마이클 치노이 교수는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실험을 강행해 중국과 시진핑 주석을 크게 모욕했다”면서 “시 주석은 이를 절대로 묵과할 인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치노이 교수는 “북한 주민들이 중국인을 정말 좋아하지 않고 미워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중국이 자신들에게 훈수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test102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