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천)=박혜림 기자] 목사인 아버지와 계모의 폭행으로 사망한 부천 여중생의 사인이 외상성 쇼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국과수 내 특수부검실에서 이한영 법의관 집도로 사망한 여중생 이모(사망당시 13세)양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외상성 쇼크사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4일 밝혔다.

국과수의 1차 구두소견에 따르면 이 양의 대퇴부에서는 비교적 선명한 출혈이 관찰됐지만, CT나 X레이 검사결과 골절이나 복강 내 출혈은 없었다.

국과수 측은 일단 외상성 쇼크사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현미경 검사 등 정밀감정을 거쳐야 해 현 단계에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식 감정결과는 1주일 뒤 경찰에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국과수의 1차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이양을 사망에 이르게 한 아버지 이모(49)씨와 계모 백모(40) 씨의 살인죄 적용 여부 결정하겠단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국과수 소견에서 ‘이씨 부부의 폭행에 따른 사망’을 입증할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아동학대 특례법을 적용해 구속하고, 검찰 송치 단계에서 추가 증거를 확보해 살인죄 적용 여부를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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