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일 설 연휴를 앞두고 경기도 고양시의 수도권 철도차량정비단을 방문해 “올해 설은 5일 연휴로 많은 승객이 KTX 등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부터 설 연휴 수송대책을 보고 받은 직후 이렇게 말했다. 올해 설 연휴에는 약 290만여명이 KTX 등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에 따라 직접 수송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고장 등으로 인한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철도차량 정비현장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KTX가 운행 장애로 10분 이상 지연된 사례가 2013년 322건, 2014년 279건, 2015년 255건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앞으로도 열차지연 등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설 연휴 기간 1일 열차운행 횟수는 평시의 612회에서 8.5% 증가한 664회로 늘어난다. 총리는 이에 따라 증편운행에 따를 수 있는 철도 운행 관련 종사자들의 피로 관리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최근 철도운행 장애나 항공사고 등으로 정부의 교통정책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국토부 등 관계기관은 사고 발생 시 발생하는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발생 가능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실효성 높은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총리는 “안전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지킨다는 생각으로 부품과 시설 등을 중첩적이고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설 연휴 기간 오송역 등 주요역에 비상차량을 배치해 운영하고, 비상사태 시 신속복구를 위해 철도차량 기동수리반도 편성할 계획이다.
예상 적설량을 기준으로 3단계(3㎝, 3~8㎝, 8㎝ 이상) 매뉴얼에 따라 조치하고, 열차 지연정보는 승객들에게 인터넷,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황 총리는 이로서 올해 들어서만 5번째 ‘안전’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달 16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시설물을 점검하면서 사고 ‘제로’와 현장에서 즉시 적용되는 매뉴얼 개발을 지시했다.
25일에는 경기 용인시 보세창고에서 수입식품 안전점검에 나섰고, 29일에는 제7차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를 열어 소방 및 설 명절 안전대책 등을 논의했다.
또 지난 30일에는 인천공항 밀입국 사건과 폭발물 의심물체 발견 등으로 어수선해진 인천공항을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31일에는 바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인천공항의 보안과 테러대비 대책 등을 논의했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