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부동산전문가 14명 설문
1일부터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정작 지원을 받아야할 저소득 서민층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수도권에서 이번 규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지역으로는 특히동탄 등 ‘신도시’와 ‘강남 재건축’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같은 시각은 헤럴드경제가 1일 부동산 전문가 14명에게 물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로 가장 큰 타격을 볼 계층으로 대부분 소득이 낮은 젊은층과 은퇴를 앞둔 고령층 등 주택 실수요자를 꼽았다. 거치기간 1년 뒤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나눠 갚아야하므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는 서민층의 ‘내집마련의 꿈’이 꺾일 것으로도 예상했다. 특히 3~5월 봄 이사철 수요와 맞물려 전세난을 겪는 서민층이 주택 구입을 포기한 채 월세 세입자로 내몰리는 부작용을 우려했다. ▶관련기사 24면
이에 내집마련 시기에는 시각이 엇갈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꼭 사야 한다면 2017년 이후 입주가 몰리는 시점이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부담할 수 있는 적당한 값의 물건이 있다면 결정을 서두르는 것도 좋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대출규제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최근 2~3년새 공급이 급증한 수도권 신도시를 들었다. 아울러 5월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확대ㆍ시행되는 비수도권 지역에선 그동안 많이 오른 대구, 광주, 부산과 공급 과잉을 빚은 충남ㆍ전남 등을 영향권으로 거론했다.
단기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해선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 중국경제 둔화 등 글로벌 경기 악화, 저유가 등 거시경제 측면에서 당분간 투자심리가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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