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수심 6500m까지 내려가 심해를 직접 탐사할 수 있는 심해유인잠수정 개발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2년까지 총 1393억원을 들여 3명이 탈 수 있는 20t 규모의 심해유인잠수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심해유인잠수정은 심해 정밀 탐사로 심해저 자원 개발에 필요한 정보 취득과 작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해양구조물 설치ㆍ유지ㆍ보수, 해양사고 구조, 해양환경 관리, 해저유물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해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태평양ㆍ인도양 등에 확보한 심해저 광구 자원 개발, 영토분쟁 대응, 해양플랜트 등 심해 해양공학기술 확보 등을 위해 심해유인잠수정 개발이 시급하다. 이 잠수정을 보유할 경우 일부 심해를 제외하고 전 세계 심해의 99%를 탐사할 수 있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현재 6000m 이상 심해를 탐사하는 유인잠수정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5개국이다. 한국이 개발에 성공하면 6번째 보유국이 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 결과를 보면 심해유인잠수정 개발 시 2476억원 규모의 신규 시장과 1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심해 장비와 관련 기술을 확보해 연간 해외 임대료 400억원, 핵심 부품 국내수입액 6100억원 등을 대체하는 효과도 있다.
해수부는 이러한 기획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기술성평가를 요청했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