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차익 실현에 나선 투신권의 환매 압력에 코스피가 다시 1980선으로 내려앉았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61포인트(0.28%) 내린 1988.09로 장을 마쳤다. 1987.84에 장을 출발한 코스피는 줄곧 1990선에서 공방을 벌였으나 투신의 강한 매도세에 발목이 묶였다.

유럽과 중국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들해진데다 한국시간으로 4일 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해졌다.

외국인은 99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1184억원)이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고,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도 5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91억원의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에서 75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39억원의 순매수가 나왔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의 하락폭이 1.60%로 가장 컸고 운송장비(-1.48%), 증권(-0.58%), 보험(-0.53%) 등도 내렸다. 반면 통신업(1.01%), 의약품(0.70%), 의료정밀(0.59%), 음식료품(0.52%) 등은 소폭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오른 종목이 많았다. 현대차(0.81%), 현대모비스(0.16%), 기아차(0.50%) 등자동차주는 일제히 올랐고, SK하이닉스(1.92%), SK텔레콤(1.24%), 현대중공업(0.96%)도 상승 마감했다.

전날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0.72% 떨어진 138만원에 거래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전력(-2.11%), 네이버(-1.62%)도 내렸고 POSCO는 보합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3포인트(0.62%) 오른 560.44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내린 105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