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상승세 시작될 때 대표직 내려놓을 수 있게 돼 다행”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가 오는 4ㆍ13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김병기 전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입당 기자회견에서 “오늘 영입을 발표하는 마지막 자리가 될 가능성 있어서 인사를 드린다”며 “지금까지 우리 당이 영입을 발표한 인사들은 모두 이번 총선 출마를 전제로 해서 영입한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단 한분 예외가 있는데 김홍걸 박사님”이라며 “본인들이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확답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출마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저희가 영입자로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또 “김홍걸씨는 유일하게 지역구에서도, 또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뜻을 분명히 밝혔지만 저희가 특별히 상징성이 있다고 판단해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씨의 입당 이후 야권내에서 DJ 적통 경쟁이 불거지고 문 대표가 김씨 공천을 보장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는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씨는 지난 24일 입당식에서 “출마선언을 하려고 이 자리에 선 게 아니다”고 했지만, 출마여부를 묻는 추가 질문에 “나중에 다시 분명하게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김씨가 비례대표 내지는 탈당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목포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설이 돌기도 했다.
문 대표는 이와 함께 이날 인재영입위 1차 회의에서 “아주 좋은 분들을 우리 당에 모셔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당 상승세가 시작되는 가운데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 있게 돼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27일 예정된 당 중앙위에서 대표직 사퇴를 앞두고 그동안 인재영입에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다.
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시작으로 18명의 현역의원이 연쇄탈당하면서 당이 최대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재를 수혈함으로써 나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문 대표는 “국민이 사람을 통해 정당을 평가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재영입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계속해 나가야할 과업이다. 인재영입위에 우리 당 운명의 절반 정도가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인재영입위원장을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에게 넘겼지만 인재영입을 위한 노력은 별도로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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