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세계 각국의 ‘취업난’이 올해와 내년에도 이어져 내년 말에는 전세계 실업자 수가 2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국제노동기구(ILO)가 발간한 ‘세계 고용사회 전망 2016’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실업자 수는 1억9710만명으로 1년 전보다 0.7% 증가했다.
ILO는 올해 실업자가 230만명 증가하고 내년에도 110만명 늘어나 2017년 말에는 2억5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세계 실업자 수가 2억명을 넘는 것은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ILO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신흥국에서 실업자가 늘고 개발도상국도 성장 둔화로 고용시장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의 경우 실업률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실업률이 2015년 3.7%(통계청 집계는 3.6%)에서 2016년 3.5%, 2017년 3.4%로 소폭 낮아지고 실업자 수도 2015년 100만명 수준에서 2017년 90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ILO는 예상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가 충분한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면서 “신흥시장의 경기 침체가 상품 가격 급락과 맞물려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ILO는 실업자 수 증가와 함께 고용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레이먼드 토레스는 “실업자 수가 2억명으로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고용불안도 심화할 것”이라면서 “선진국과 개도국에서 불안정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시장에서 ‘취약한 일자리’에 종사하는 사람이 향후 3년간 2500만명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라이더 총장은 “노동시장의 정규직화가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괜찮은 일자리가 부족해 사람들은 생산성 낮은 저임금 일자리로 몰리는 추세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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