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지난 13일까지 올 겨울 한랭질환으로 숨진 사람이 6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중 남성은 4명, 여성이 2명이며 모두 야외에서 발견됐다. 발견 장소로는 집근처가 3명이며 공원과 강가, 길가가 각각 1명씩이다.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자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였다.
보건당국은 고령자이거나 만성질환 환자는 한파가 심할 때에는 되도록 야외 활동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야외에 나갈 때는 옷차림을 최대한 따뜻하게 해야 하며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한랭질환으로 숨진 사람들 중에서는 노인, 독거자, 만성질환자가 많다”며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사망자를 포함해 작년 12월 이후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한랭질환 환자는 모두 165명에 이른다. 남성이 115명으로 여성(50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55명으로 3분의 1을 차지했는데 그 다음으로는 50대가 43명(26.1%)이나 됐다. 중고령자 중 야외 활동이 비교적 활발한 연령대여서 한랭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랭질환 중에서는 저체온증 환자가 대부분인 153명이나 됐으며 나머지 8명은 동상 환자였다. 발생 시간은 오후 6시~다음달 오전 9시에 75.8%가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22명, 서울 15명, 전북 13명, 전남 12명 순이었다.
사망자들은 모두 야외에서 발견된 사람들이지만 한랭질환자 중에서는 발생장소가 실내인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 실내에서 발생된 경우는 전체의 31.5%에 해당하는 52명이며 특히 집에서 발생 된 사례도 36건이나 됐다. 이는 전체 한랭질환자의 21.8%다. 충분한 난방을 하지 못하는 에너지 빈곤층에게 특히 한랭질환의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한랭질환자의 24.2%는 생활보호대상자로 의료급여를 수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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