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더민주는 14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김 전 의원 인선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표는 김 전 의원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했다는 후문이다. 김 전 의원 영입은 새누리당과 안철수 의원이 창당을 주도중인 국민의당(가칭)을 동시에 겨냥한 카드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서울 중앙고와 독일 뮌스터대학을 졸업했으며 뮌스터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민정당 소속으로 제1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노태우 정부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역임하고 제17대 때는 민주당 비례대표로 영입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대선 때는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맡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으나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경제민주화 공약 후퇴로 갈라섰다.
안 의원과도 정치적 멘토로 인연을 맺었지만 최근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의원의 탈당에 대해 “대선 출마 가능성이 당내에서는 잘 보이지 않으니 밖으로 나가서 자기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닌가라고 본다”면서 최근 ‘안 의원의 탈당이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지금도 똑같이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 영입에 따라 더민주는 조기선대위 체제로 전환되며 문 대표는 인재영입을 비롯해 일상적인 당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돌아선 호남 민심을 달래는 차원에서 호남 출신 외부인사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영입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 과정에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이용훈 전 대법원장, 그리고 독자 신당인 국민회의(가칭)를 추진중인 천정배 의원까지 하마평에 오르내렸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
김 전 의원의 고향은 서울이지만 초대 대법원장이자 전북 순창이 고향인 가인 김병로 선생의 친손자다.
문 대표는 김 전 의원과 함께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염두에 뒀으나 박 전 원내대표의 고사 등으로 일단 단독 선대위원장 체제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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