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달러대비 원화 환율이 7일 1200원 선을 넘어서며 중국 금융당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북한 핵실험 소식에 찬바람을 맞고 있다. 외환시장은 1200원 선을 놓고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채권시장의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
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날대비 2.25% 오른 1200.15원으로 거래되며 장중 한 때 1200원 선을 넘어섰지만, 9시 57분 다시 0.6% 상승한 1198.6원으로 떨어져 1200원 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미 전날 종가는 1197.9원으로 마감, 1200원 선에 대한 긴장감이 예고됐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전거래일 종가보다 상승한 1200원 부근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북한 핵 실험에 따라 위험 회피거래가 강화된 가운데 지속되는 위안화 절하가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이 가중됐다”며 “다만, 과거 북한 관련 이슈가 발생 시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이었고 1200원 이상에서는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존하는 감안 시 달러-원 환율은 12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은 6일 북한리스크에도 차분했다.
이날 국고채 10년 금리는 20년물에 이어 외국인의 대규모 장기 국채선물 순매수 영향으로 하락,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채 10년 금리는 전날보다 2.2bp(1bp=0.01%) 하락한 2.035%를 기록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에 북한의 핵실험 충격이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다”며 “장 후반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순매수가 증가하면서 채권금리 하락 유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의 단기 국채선물 매도, 장기 국채선물 매수는 (금리차 수익을 얻기위한)스프레드 거래의 일종”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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