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2016년 지구촌은 물난리와 대형화재의 발생, 60억원어치 불꽃놀이 등 다양한 모습으로 새해를 맞았다.
주요 국가들 가운데 처음으로 해가 바뀌는 나라 중 하나인 호주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한 해를 시작했다.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위해 160만 명이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 등 도심으로 몰려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투입된 비용은 700만 호주달러(약 60억원)에 달했고 사용된 폭죽만도 10만 발 이상으로 7톤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2대 도시인 멜버른에서도 50만명이 불꽃놀이를 지켜봤으며 캔버라와 브리즈번, 퍼스, 애들레이드 등에서도 다채로운 불꽃놀이 행사가 벌어졌다.
호주 당국은 테러에 대비해 많은 경찰과 안전요원들을 배치했고, 관람 명소인 오페라 하우스 주변 등에서는 소지품 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 불꽃놀이를 벌이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큰 화재가 발생했다.
31일 두바이의 호화호텔 가운데 하나인 어드레스호텔에서는 오후 9시 30분께 화재가 발생, 이를 피하려는 관람객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목격자들은 호텔 20층 부근에서 불꽃이 처음 치솟았다고 전했다.
두바이 공보국은 “호텔 외벽에서 불이 시작됐으며 내부의 소방 장치가 즉시 가동돼 안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면서 “4개 소방대가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1월 1일 자정 예정된 새해 불꽃놀이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불이 난 두바이 어드레스 호텔은 63층 규모로 두바이 분수와 광장(에마르 스퀘어)을 사이에 두고 세계 최고빌딩 부르즈 칼리파와 마주보고 있다.
집중호우로 물난리가 난 남미 파라과이에서는 일부 지역이 강둑 붕괴로 인해 2차피해가 우려되는 현실이다.
3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파라과이 재난당국은 동남부 알베르디 지역의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둑이 무너질 위기가 예상됨에 따라 1만명 안팎의 거주민에 대해 대피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둑 곳곳에 이미 누수가 발견된 가운데 밤사이 무너지면 지진 해일(쓰나미)과도 같은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대피 권고를 무시하고 마을을 떠나지 않은 채 모래주머니로 둑을 추가로 쌓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거주민 일부는 대형 컨테이너선들이 운항하면서 압력을 가했기 때문에 강둑이 약해져 위험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최근 아르헨티나 접경지역 파라과이의 주민을 포함해 국경을 맞댄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남미 국가에서 모두 17만명이 홍수를 피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남미를 강타한 집중 호우는 올해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으로 관측되는 ‘엘 니뇨’(적도 해수면 온도 상승) 현상에 따른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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