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한국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시아사무소는 인프라설치, 지역통합 등 아프리카에 진출하기 위한 10년간 장기전략을 마련했다. 장기전략(2013~2022년)은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과 녹색성장(Green Growth)을 양대 공통목표로 인프라, 지역통합, 민간부문 개발, 거버넌스, 기술개발 등 5개 핵심우선사업으로 구성됐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정부와 AfDB 아시아사무소는 공동으로 지난달 30일 AfDB의 장기 10년(13~22) 전략을 소개한 보고서(국문)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포용적 성장을 통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더 많은 사람, 지역, 국가가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기회에 접근하는 것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녹색성장을 지속가능한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경제성장의 기회를 촉진하고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정의했다. 다만 녹색성장이 개발비용을 증가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우려를 반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천연자원 개발, 해외직접투자 유입 증대 등에 힘입어 2000년대 이후 연평균 5% 가량 고속 성장을 해 왔다. 그러나 열악한 인프라, 높은 불평등도와 자원의존도 등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AfDB는 지난 5년간(08~12년) 중기전략을 마련해 글로벌 금융ㆍ재정위기 등에 잘 대응했지만 5년이란 기간이 다소 짧다고 인식해 향후 10년간의 장기전략을 마련했다. AfDB는 또 증가하는 아프리카의 개발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재원조달 창구 외에도 신흥국 공여, 협조 융자, 국부펀드, 연기금, 기후금융 등 재원조달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한국의 경제발전경험을 공유해 아프리카의 자생적 성장을 돕고, 중장기 경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AfDB 회원국 중 아시아 국가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4개국이다. AfDB 아시아사무소는 AfDB와의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2012년 10월 일본 도쿄에 설립됐다.
한편 정부는 AfDB,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내년 10월 24~27일 서울에서 ‘2016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KOAFEC)회의 를 열 계획이다. KOAFEC 회의는 아프리카 54개국 경제분야 장관, AfDB 총재 및 아프리카 이사,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등 아프리카 국제기구 대표를 초청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프리카 행사다. 장관급 회의 결과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의지를 담은 ‘2016 KOAFEC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향후 2년간의 경제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액션플랜 2017/18’을 준비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KOAFEC 회의 등을 통해 아프리카의 경제성장과 고용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탁기금 사업,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계획, 한국지식공유프로그램(KSP)를 포괄하는 협력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