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러브파스타' 인기 1위 비결 '섬세한 콘텐츠' - 반복 플레이 지루함 극복 위해 다양한 '반전' 연구
국내 소셜게임 '아이러브파스타'가 전작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는 등 롱런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 게임 개발을 총괄한 파티게임즈 이은재 PD는 게임이 세상에 나올 때까지 '아이러브파스타'를 수백 번 플레이하면서 '재미'에 대한 물음표를 항상 자신에게 던졌다고 전했다. 소셜 게임의 약점 중 하나인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NPC 하나도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게임의 가장 사소한 부분까지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한편으로는 생활 속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소셜게임이 되기 위해 쉽고 편안한 게임성을 추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이러브파스타'는 20~30 여성 유저들이 주 이용층임을 감안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콘텐츠가 돋보인다. 마치 유저들과 연애하듯 '밀땅'에 한창인 이은재 PD를 통해 사랑받는 비법을 들어봤다.
이 PD의 과거 개발 경력을 살펴보면 그의 포트폴리오 중 '아이러브파스타'는 의외의 장르로 보인다. 파티게임즈에 합류하기 전까지 스타트업에서 페이스북용 소셜게임을 개발한 전례가 있지만 원래 주력작은 '화이트데이', '리니지2' 등 무게감 있는 타이틀이 주를 이루는 까닭이다.
정답지 맞추는 듯한 소셜게임은 'No' "정체되어 있는 것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편이에요. 장르를 많이 가리는 편도 아니고요. 대신 '아이러브파스타'는 웹기반 소셜게임으로 두어차례 실패를 경험한 뒤 탄생한 작품입니다. 캐주얼 장르가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 지 알고 만든 게임이기도 하지요." 다양한 장르로 많은 개발 경험을 쌓아서일까. '아이러브파스타'는 기존의 소셜게임과 닮은듯 다른 요소들을 심심치 않게 엿볼 수 있다. 2층 테라스 구현이나 게임 내 미니게임 삽입 등은 전작은 물론 경쟁작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이러브파스타'만의 이색 콘텐츠다. "미드코어 게임과 캐주얼 게임은 목표 달성의 시점이 완전히 달라요. 전자는 후반부에 목표를 몰아서 부여하지만 후자는 작은 것일지라도 순간마다 제공해야 하죠. 게임 내 미니게임을 넣은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죠." 이 PD는 '아이러브파스타'를 재치있는 게임이라고 표현했다. 마치 정답지를 보면서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는 소셜 게임의 지루함 벗어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NPC와 함께 하는 퀘스트나 이벤트가 대표적인 예다.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몬스터가 나타날 때 한 마리가 나타나거나 백마리가 나타나는 등 모드체인지를 주면서 긴장감을 선사하듯이 '아이러브파스타'도 은근한 '밀땅'이 매력입니다(웃음)."
한 달 주기로 업데이트 '지속' 약속 파티게임즈 측에 따르면 '아이러브파스타'의 외부 프로모션 제휴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게임의 인기가 사실임을 입증하는 셈이다. "저를 포함해 '아이러브파스타'의 기획자가 3명이에요. 사소한 것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디테일을 찾다보니 세 명이서 머릴 맞대고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출시 이후 보름 동안은 매일 패치를 했어요. 완성도가 높은 게임으로 평가받으려면 그만큼의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작의 인기가 부담이 될만도 하지만 이은재 PD는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재미의 유무'라고 전했다. 특히 소셜게임은 유저와 함께 호흡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몸은 힘들어도 매일 패치를 강행했다는 설명이다. "업데이트 계획을 한 달 주기로 잡아요. 너무 짧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소셜게임은 순간마다 유저들의 트렌드나 의견이 반영되야 하기 때문에 개발의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로 인해 '아이러브파스타'는 4월 중에 레스토랑 아이템들의 인테리어가 보강되고 방명록이 추가되는 등 게임 전반의 세부 콘텐츠들이 또 한 번 개선될 계획이다. "'아이러브파스타'의 목표는 유저 분들이 지향하는 목표와 같아요. 게임이 재미있으면 되는 거죠. 한 마음 한 뜻이니 일이 술술 잘 풀리겠죠(웃음)?"
* 이은재 PD 프로필 + 2000년 손노리 화이트데이 프로그래머 + 2002년 엔씨소프트 리니지2 시스템 디자인 팀장, 게임디자이너 + 2009년 파프리카랩 히어로시티 등 디렉터 + 현재 파티게임즈 '아이러브파스타 for Kakao' 총괄PD
■ '아이러브파스타'는 어떤 게임
'아이러브파스타 for kakao'는 파티게임즈의 인기 카페 경영게임 '아이러브커피' 이후 자체 개발작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정통 후속작으로 파스타를 소재로 나만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경영시뮬레이션 SNG다. 게임의 주요 특징은 이탈리아 베니스를 옮겨 놓은 듯한 게임 속 배경(선착장, 운하, 가게 뒤편 거리 등), 게임 속 주요 건물(2층 테라스), 다양한 게임 시스템(파스타 면 생산, 파스타 재료 구하기, 서빙하기)을 꼽을 수 있다. 전작보다 현실성과 소셜성이 강화돼 초반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사진 |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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