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 민담 동화로 제작 · 공급 부산 민간단체 문화사업 화제

부산의 한 민간단체가 지역의 전설ㆍ민담 등을 발굴, 동화로 제작해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의 민간 문화단체인 ‘문화예술길잡이’는 향토문화 원형(전설ㆍ민담ㆍ신화ㆍ설화)을 발굴해 5~10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한 동화책 <사진> ‘해운대와 최치원’ ‘금정산 금샘’ ‘25의용단과 선서바위’ 등을 제작해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 단체가 제작한 동화책 3권은 정부의 사회적 기업가 육성 정책을 통해 만들어져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해운대도서관, 부전도서관, 초읍도서관, 국립해양박물관도서관, 해운대구문화복합센터, 남구대연지역아동센터, 삼산거주외국인지원협회, 부산문화재단 사상인디스테이션 등 60여곳에 기증됐다.

문화예술길잡이 박성흠 대표는 “부산 지역에서 사라져가는 문화 원형을 다음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알리고 역사를 계승하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제작한 동화는 해운대구 금정구 수영구의 지역문화를 발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단체는 동화책 제작과 더불어 어린이 대상 동화 구연을 함께 진행해 지역의 위인, 고장의 문화를 바로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찾아가는 부산스토리 거가, 어디고!’ 동화 구연은 지난 2월 해운대 지역을 시작으로 4월부터 수영구와 금정구 등을 돌며 향토문화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사업 추진을 위해선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박 대표는 “부산 지역의 문화를 바르게 알리기 위해서 부산 향토 기업의 후원이 이뤄진다면 아직 발간되지 않은 13개구의 문화 원형을 발굴해 부산시민과 어린이들에게 향토문화를 올바르게 알리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향토문화 알리기’에 동참할 기업 및 후원자들은 문화예술길잡이(010-5295-2573)로 연락해 후원할 수 있다.

부산=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