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사회에 ‘월광족(月光族)’에 이어 ‘월흠족(月欠族)’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있다.
‘월광족’의 월은 달이라는 뜻이고 광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월광족’은 한달 동안 번 돈을 한달 안에 다 써버리는 부류들이다.
새로 등장한 ‘월흠족(月欠族)’은 버는 족족 다 쓰고 부족한 돈은 부모님께 손을 벌려 채우는 젊은 층을 말한다.
월급을 뜻하는 ‘월신(月薪)’의 앞 글자와 동사 뒤에 붙여져 ‘빚지다’ 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흠(欠)’을 합친 신조어다.
이 신조어는 돈 관리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젊은 층을 비유한 것으로 최근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새롭게 뜨고 있다.
25일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중국에서 젊은 층들이 돈에 대한 인식을 바꾸면서 ‘즐기기’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월급이나 용돈을 모두 소진하고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 젊은 층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월흠족(月欠族)’의 등장을 전했다.
이를 놓고 인터넷상에선 이같은 소비습관이 ‘필요하다’는 측과 ‘개선해야한다’는 측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보름은 황제처럼 살고 나머지 보름은 거지처럼 사는 ‘월흠족’은 80년대 혹은 90년대에 태어난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면서 “재정관리에 대한 인식이 잘못돼 발생하는 이런 소비습관은 개선해야될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에 자신을 ‘월흠족’이라 칭한 한 누리꾼은 “젊을 때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기 때문에 시기를 놓쳐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어쩔 수없이 쓰는 돈이다”라고 반박했다.
(박영서 베이징특파원ㆍ이준용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