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라클 메디 특구’ 27일 중기청 심의 통과, 4개 분야 19개 특화사업 추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강서로ㆍ공항대로 일대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돼 12월 1일부로 실효된다.
구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35차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 회의에서 의료관광특구 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이며 실질적인 의료중심의 특구는 구가 처음이라는 평가다.
강서구 의료관광특구 명칭은 ‘강서 미라클 메디(Miracle-medi) 특구’다. 척추ㆍ관절ㆍ여성 병원이 밀집한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 총 181만 35㎡가 대상이다.
구는 국비와 시비, 구비 그리고 민간자본을 합쳐 2018년까지 총 7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의료관광특구 개발에 나선다.
그간 마련한 특구 계획안에 따라 구는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의료관광 기반 마련 ▷의료관광 활성화 ▷의료관광 도시구현 사업 등 4개 분야 19개 특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외국인 환자가 머무를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공항거점의 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여성과 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 두 곳의 시설 증축이 이뤄진다. 특히 최근 마곡지구에 착공한 이화의료원은 지하 5층과 지상 10층의 1,036병상 규모로 신축돼 의료기반 마련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해외 환자들의 의료관광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마곡지구 이화의료원 안에 외국인환자 전용공간인 국제진료센터를 건립하고, 강서관광종합 안내센터, 의료관광 부스가 설치하는 등 원스톱 체계를 갖춘다. 병원과 다양한 관광지 위치, 교통, 상세정보 등을 확인 가능한 의료관광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하는 등 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의료 시스템도 마련되며, 환자의 즐거운 치유를 돕기 위한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한의학과 밀접한 지역적 특색을 십분 활용, 한·양방이 조화롭게 융합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꾸준히 해외환자를 늘려 나가기 위해 국․내외 마케팅, 설명회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밖에도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 간판에 외국어도 표기토록 하고, 척추, 관절 환자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무장애 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규제 특례법에 따라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특구지역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시비 등 예산을 지원받기가 용이해진다.
구는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총 3건의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됐다. 적용 특례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도로교통법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관한 특례 등이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특화사업과 연관된 의료기관의 건폐율, 용적률을 150% 범위내서 완화할 수 있게 된점이다. 이는 부족한 의료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 의료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이처럼 각종 규제특례 적용되고 계획된 특화사업이 추진되면 구에는 최고급 의료서비스 기반이 갖춰진다. 이에 각종 지원서비스가 보태져 해외환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고, 여기에 의료관광 특화도시라는 브랜드 효과가 더해져 구를 찾는 해외환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의료관광객 증가는 자연스럽게 지역내 의료와 관광, 쇼핑, 식음료, 숙박, 유흥 등 지역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쳐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체의 부가가치 뿐만 아니라 취업과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구는 특구지정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가 2077억 원, 소득유발효과가 507억 원, 그리고 4200여 명의 취발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