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정규시즌을 앞두고 3월 중순쯤부터 인터넷 공간에서는 야구장 티켓 사기범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금액은 크지 않으나 정규시즌이 열리면 향후 인터넷을 통해 야구장 티켓을 직거래하는 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티켓 거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인 ‘더 치트’에 따르면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야구장 티켓을 구매하려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신고글이 3월 중순쯤부터 급증해 현재까지 대략 20여건에 달한다.
A 씨는 지난 20일 인터넷 포털 중고거래 카페에 ‘3월 29일 잠실에서 개막하는 두산-LG 전 티켓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얼마 후 한 판매자가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연락이 왔고 A 씨는 티켓 사본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판매자는 사본을 보여주는 대신 사기가 아니라는 증거로 이전에 자신이 거래했던 내용들을 보여주었다. A 씨는 이를 믿고 티켓 2장 값인 8만원을 계좌로 입금했으나 이내 판매자와는 연락이 두절됐다.
A 씨 경우처럼 이달 들어 올라온 사기피해들은 오는 29일 전국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 티켓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야구장 티켓 사기 피해금액은 티켓 수와 좌석 종류 등에 따라 작게는 3만5000원에서 많게는 30만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인터넷을 통한 거래가 늘면서 야구장 티켓 관련 사기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처음에는 개막전 관련 사기 피해가 많지만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관련 피해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 중고거래 카페를 살펴보면 3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약 보름 동안 프로야구 개막전 티켓을 사고 판다는 글이 40여건이 넘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