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분석 공무원은 공적·퇴직연금 충당 자영업자는 주택연금등에 의존
10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는 비은퇴 가구의 노후 대비 부족을 여러 방면에서 경고하고 있다. 특히 노후 대비의 양극화 및 불균형 또한 문제로 지적됐다.
▶공무원 노후준비 월등 VS 자영업자 노후 대비 최악= 은퇴자금 준비는 가구주의 직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소가 은퇴시점의 노후 준비자금 추정액을 노후 총 필요자금으로 나눠 산출하는 KB노후지수의 재무준비지수에서 공무원은 72.6을 기록해 타 직업군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다시 말해 공무원/준공무원은 노후 총 필요자금의 72.6%를 노후 필요자금으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자영업자의 재무준비지수는 33.1에 불과해 공무원/준공무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런 격차는 공적연금 수령의 격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재무준비지수가 100 미만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공무원/준공무원 가구는 노후 준비자금 중 공적연금과 퇴직연금에서 충당되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 54.7%인 반면, 자영업 가구는 33.3%에 불과했다. 자영업자는 공적/퇴직연금의 강제성이 비교적 약해 주택연금이나 부동산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 부진 등으로 자영업의 몰락이 가시화되고 있어서, 자영업자의 노후 취약계층 전략은 상당한 사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연령 높을수록 취약해진 노후 준비, 50대 36%는 1년간 아무런 행동도 안 해= 노후준비 상황은 연령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노후준비가 부실했으며, 특히 50대의 재무준비지수는 평균 42.3에 불과했다. 20대는 가장 높은 78.3을 보였으며, 30대는 57.9, 40대는 47.3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50대는 노후준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은퇴 이후의 경제생활에 애로가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보유 부동산 노후 자금으로 적극 활용해야= 연구소는 미비한 노후 은퇴 자금을 보유 부동산 자산을 적극 활용할 경우 노후생활 부족자금의 유용한 재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유 부동산 자산을 주택연금 등을 활용해 노후 준비자금으로 사용하면 전체 비은퇴 가구의 평균 재무준비지수는 48.8에서 58.8로 1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부동산 자산 유동화는 특히 부동산 자산 보유율이 높은 4~50대 가구에서 재무준비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40대는 10.3포인트가, 50대는 13.5포인트가 올랐다.
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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