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게임주(株)들이 줄줄이 큰 폭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 하락과 함께, 몇몇 업체들은 이달들어서만 20%가 넘는 주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게임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르길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신규 흥행작이 출시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11월1일~16일)들어 코스닥 시가 총액 상위 6개 게임주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모바일게임 ‘대장주’ 컴투스는 12.35% 주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고, 기대를 모으며 신규 상장된 더블유게임즈 역시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을 이어가며 8.32% 하락했다. 특히 웹젠, 위메이드는 각각 25.65%, 25.30%의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게임빌(10.48%), 넥슨지티(1.79%) 역시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진했던 3분기를 지나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마땅한 성장 동력(모멘텀)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사들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내리며 시장의 실망감을 반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컴투스에 대해 대형 히트작 출시 전까지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5.0% 하향한 12만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유지(HOLD)를 제안했다. 교보증권과 KTB투자증권도 각각 14만원,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웹젠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게임빌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낮췄다.
증권사들은 위메이드에 대해서도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지만 신작 불확실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특히 더블유게임즈는 상장 이후 성장가도를 달릴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주가는 거꾸로 가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6만5000원)아래인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더블유게임즈는 상장전 장외거래가가 9만원까지 오르며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종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종목을 중심으로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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