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척결을 내세우고 신설된 인사혁신처가 19일로 출범 1년을 맞이한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는 공무원에 대한 값어치가 매겨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현재의 승진 시스템이 영구히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배팅하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새로운 평가 규정이 12월초에 완성되면 이를 통해 엄정한 평가를 하겠다”며 “평가의 공정성과 정당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저성과자를 선별해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이것이야말로 나머지 능력 있는 99.9% 공무원들을 보호해 주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처장은 또 “다음 달부터 성과 향상 시범교육을 실시하고, 제도가 완비되는 내년 1분기부터 본과정을 운영하면서 과장급까지 확대하겠다”며 고위공무원 성과관리 방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 같은 성과관리 방안을 바탕으로 “신상필벌을 명확히 해 잔디와 잡초를 구분하는 정책을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이와 함께 공무원이 일정 기간 민간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민간근무 휴직제’와 관련, “현재는 국내기업과 교류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다국적 기업, 글로벌기업과도 교류를 해야 한다”고 밝혀 폭을 한층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민간근무 휴직을 통해 민간기업에 다녀온 공무원에 대해서는 직위를 보장하는 등 인사상 특전을 제공하고, 핵심 인재로 양성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처장은 민관유착 등 민간근무 휴직제와 관련해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선 “민관유착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직위는 배제해 정책의 그림자를 지우는 노력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특히 “국ㆍ과장 직위 4000여개 가운데 10%인 400여개는 최소한 민간에게 개방돼야 한다”면서 “경험상 그래야만 개방의 효과가 실제로 나타난다”고 말해 공직의 민간개방 폭을 확대할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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