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리뷰스타 = 송숙현기자] 밴드 서바이벌인 톱밴드에는 프로에 가까운 팀들이 많이 출전한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편향성 때문에 밴드들은 얼굴을 내밀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매우 제한적이다. 홍대에서는 알아주는 밴드라 할지라도 일반 대중에게는 낯설기 만한 이른바 ‘듣보잡’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당수 밴드들은 그들의 존재와 음악을 알리기 위해 ‘톱밴드’를 선택한다. 그런 까닭에 ‘톱밴드’에 출전한 밴드는 미션으로 리메이크보다 자작곡을 더 선호한다. 그들의 음악을 한번이라도 더 들려주고 싶어서다. 장미여관도 ‘톱밴드2’에서 ‘봉숙이’라는 자작곡 하나로 떠올라 오늘에 이르렀다. 만약 장미여관이 1차 예선에서 ‘봉숙이’를 들려주지 못했다면 지금의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미션 하나가 밴드들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4팀 가운데 절반인 2팀이 탈락하는 ‘톱밴드3’의 조별경연에서 윤일상 코치는 ‘윤일상을 넘어서라’는 미션을 줬다. 본인이 작곡한 노래 가운데 한 곡을 선택해 편곡하고 연주하게 한 것이다. 무사히 조별경연을 통과한 밴드라면 몰라도 탈락한 밴드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곡을 들려줄 기회를 잃은 것이다.그런 밴드들의 속사정을 이해한 때문일까? ‘톱밴드3’에 코치로 참여하고 있는 ‘장미여관’은 기막힌 미션을 내놨다. 장미여관이 내준 미션은 바로 ‘믹스 앤 매치’였다. 자작곡과 기성곡을 섞어서 편곡하고 연주하라는 것. 미션을 결정하고 나서 장미여관은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밴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며 흡족해 했다는 후문이다. 장미여관조의 경연에는 모든 코치가 함께 하길 원했던 한국판 로커빌리 밴드 ‘스트릿건즈’와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3인조 밴드 ‘아즈버스’, 홍대 인디신의 절대강자 ‘웨이스티드쟈니스’, 유쾌함의 끝판왕 브라스밴드 ‘와러써커스’ 총 네 팀이다. 과연 이들은 장미여관이 내준 절묘한 숙제를 어떻게 풀어낼 낼 것인지. 자작곡과 기성곡을 섞어서 만드는 장미여관 조의 ‘믹스 앤 매치’ 무대는 다가오는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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