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육룡이 나르샤'
사진 : SBS '육룡이 나르샤'

[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안변책이 통과되며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았던 혁명은 그 중심에 있는 세 사람이 마주하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원(유아인)과 정도전(김명민), 땅새(변요한)의 삼자대면이 그려졌다. 안변책을 통과시킨 이방원은 정도전의 아지트를 찾아갔다. 그곳에는 역시 정도전을 찾아온 땅새도 있었고, 곧 세 사람은 한자리에서 마주했다. 이방원은 까치독사 땅새가 백윤(김하균)을 죽이는 현장을 목격했었고, 땅새를 따라 정도전의 아지트를 알아냈던 것. “백윤을 죽여라”는 정도전의 계책을 실행했던 땅새는 더욱더 혼란스러워진 고려의 정세에 격분했다. “당신 계책은 틀렸다”는 땅새에게 이방원은 “평정지계가 썩은 고려를 박살내는 계책이라면 잘 되고 있다. 네가 백윤을 죽이던 날 시작됐고, 홍인방(전노민)을 습격한 덕에 안변책이 통과됐다. 고려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땅새는 황무지를 개간했다가 몰살당하거나 왜구들로부터 지켜준다는 핑계로 땅을 빼앗긴 백성들의 핍박받는 상황에 분노했지만 이방원은 “모든 대업엔 희생이 따른다”고 말할 뿐. 땅새는 백성들을 생각지 않는 정치인들의 모습에서 분노가 더욱 커졌고, “다시 당신을 만난다면 그땐 죽일지도 모른다”는 경고와 함께 그 자리를 떠났다.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자신이 이성계(천호진)의 다섯째 아들이라고 밝히며 함께하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또 안변책에 도장을 찍은 사람은 자신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정도전은 이방원의 행동을 꾸짖었으나 이방원은 ‘난세지검유별(난세에 쓰는 칼은 따로 있다)’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정도전은 과거 홍건적이 침입했을 때 고려를 구한 네 명의 장군을 언급하며 위조된 서찰로 인해 네 명이 모두 죽음을 맞았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로 인해 그 누구도 서로를 믿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 심지어 이방원을 시정잡배들과 다를 게 없다고 말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방원은 “제가 저지른 일을 제가 수습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으나 정도전은 그를 내보냈다. 이방원은 상심했고, ‘난세를 타는 자’ 이방원과 ‘난세와 싸우는 자’ 정도전. 두 사람이 어떻게 다시 ‘혁명’의 대업을 함께 이루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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