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증원’ 논란으로 파행을 겪었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16일 내년도 예산안 감액 심사에 착수한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위 개회는) 오전 중에 할 것”이라며 “숫자는 의결한 대로(7명) 가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예결위 정상화와 관련 “여야가 협력해 정부 상대로 예산전쟁을 벌여야 하는데 일주일을 까먹었다”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오전 중에는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김재경 예결위원장은 야당이 불참한다 해도 이날 예정된 소위를 단독으로라도 열겠다고 밝혀 ‘반쪽’짜리 심사가 우려됐다.

새누리당은 내부적으로 예산안조정소위 명단에 뒤늦게 이름을 올린 이정현 의원을 제외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새정치연합은 여야가 각각 1명씩 소위 위원을 줄이려면 다시 여야 원내지도부 간 합의가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해 왔다.

안 의원은 누가 야당 몫 예산안조정소위 명단에서 제외될 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안 의원은 “지금은 의원 각각의 사정을 고려해야 해서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의원들의 자존심이나 명예를 지켜줘야 한다”며 “오전 중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지난 9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예산안조정소위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소위 증원 문제로 부별심사와 소위 활동이 파행을 겪으며 차질을 빚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예산안조정소위 명단을 새누리당 9명, 새정치연합 8명 총 17명으로 정해 발표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당초 예결위는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조정소위 구성을 여당 8명, 야당 7명 15명으로 의결한 바 있다. 이에 김재경 예결위원장이 반발하고 나섰고 예산안조정소위 개최가 지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