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가공육 발암물질 논란에 독일 “소시지가 석면이랑 같다고?” 분노
햄과 소시지, 핫도그 등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세계보건기구(WHO)에 ‘소시지의 나라’ 독일이 들고 일어났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슈미트 독일 식품농업부 장관은 성명을 내 “아무도 브라트부르스트(소시지) 먹을 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그렇듯이, 중요한 것은 양”이라며 “무언가를 과잉섭취하는 것은 언제나 건강에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슈미트 장관은 “(가공) 육류를 석면이나 담배와 같은 범주에 넣는다면 사람들을 불필요하게 걱정시키게 된다”고 덧붙였다.
안드레 루프레히터 오스트리아 농림환경수자원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햄을 석면과 같은 위치에 놓는 것은 엄청난 난센스이며 단지 사람들을 동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루프레히터 장관은 “나에게 한치의 의심도 없이 오스트리아 소시지는 지금도, 언제나 최고”라고 강조하면서 가공육 한 접시를 들고 환히 웃는 사진을 올렸다.
버나비 조이스 호주 농업부 장관은 호주 ABC방송에 “소시지를 담배에 견주다니 전체를 희극으로 만들어버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WHO가 발암물질이라고 하는 다른 474가지에 합류하는 셈인데, 그중에는 도시 야외에서 걷기나 햇빛도 포함된다”며 “암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모든 것을 피하다 보면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얼마 없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도 WHO의 발표에 반기를 들며 집단 해시태그 움직임이 일고 있다.
‘프리베이컨(FreeBacon)’, ‘베이컨게돈(Bacongeddon)’에 더해 앞서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등장한 구호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에서 따온 ‘나는베이컨이다(JeSuisBacon)’를 해시태그로 다는 것이 세계적인 유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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