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아 실현의 욕구

사람은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통해서, 자신을 발전해 나가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얼마 전 케이블 TV에서 몇몇 연예인 가족이 출연해 자녀들과 함께 장래 희망에 대해 묻고 답하는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어떤 아이는 "좋은 대학"을 가는 것, 또 다른 아이는 "좋은 직장"에 들어 가는 것이 장래희망이라는 답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을 대학입시를 위해 공부하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취업준비생으로 살아가면서 길게는 수년 동안 '좋은 직장'을 위해서 공부합니다. 이러한 환경 아래서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시간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공부가 자아실현을 위한 수단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제 주변의 어떤 이는 부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너무 튀지 않기 위해 학업을 마치고,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을 얻고 난 후에야 비로소 자아 욕구를 실현한다며 직장을 그만두고, 음악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게임세계는 어떻습니까? 게임에서는 쉴 새 없이, 유저들에게 목표를 주고 그것을 달성 했을 때 화려한 효과들과 함께 다양한 보상까지 지급됩니다. 목표 달성에 걸리는 시간도, 적응 기간에는 짧게 1분, 5분으로 시작해서 능숙해졌을 때는 하루,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유저들이 달성 가능한 목표를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제공하고 그것을 달성했을 때 다양한 효과와 보상을 지급하여 그 성취감을 최대화 시킵니다. 즉, 자신의 삶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자아실현의 욕구 충족을, 게임 안에서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시키며 느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이전에 남들과 비슷하게 살아가는 것이 정답이 되는 우리에게 어쩌면 게임이란 세상은,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수단이 아닐까요? <다음호에 계속>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