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국내 증시가 안도랠리 뒤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부진한 중소형주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형 수출주의 3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이 본격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중소형주로 점차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펀더멘털 개선이 부진한 대형주에 대해 실망한 투자자들의 자금은 재차 중소형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고밸류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9월30일~10월19일)들어 코스피 대형주 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 상승률은 4.33%로 중소형(-1.15%), 소형주(2.90%), 코스닥(0.86%)지수를 압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형주 강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다시 중소형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경욱 BNK투자증권은 “신흥국은 물론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선진국의 경기도 부진함에 따라 국내 대형 수출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대형주 실적 발표 이후에는 중소형주가 재차 관심을 받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단기 상승추세에도 불구하고 2050선 이상은 기술적인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구간”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단기적으로 시세를 주도한 대형주는 다소 쉬어가고 전략적으로 소외되었던 중소형주의 상대강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반등할 만한 마땅한 이벤트가 없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하석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시장은 당분간 횡보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10월에도 특별한 이벤트나 이슈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실적발표에 따른 종목 위주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중소형주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다소 엇갈리지만,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 위주로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는 건 공통된 지적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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