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60여년을 고대해온 가족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남북은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10개월만이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1차 남측 상봉단 이산가족 393명은 상봉 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으로 가기 앞서 19일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한다. 1차 상봉단은 이산가족 393명과 지원인원 114명, 취재진 29명 등 536명이다.
애초 북측 이산가족 97가족이 만날 예정이었으나 한 가족의 남측 가족 건강이 악화돼 포기하면서 96가족으로 줄었다.
상봉단은 속초에서 이산가족 등록과 행사일정 및 방북안내, 건강 유의사항 등을 교육받은 뒤 20일 금강산으로 향하게 된다. 상봉단은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할 예정이다.
첫 만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이다. 이어 2박 3일동안 환영만찬, 개별상봉, 공동중식, 단체상봉, 작별상봉 등 6차례에 걸쳐 12시간의 짧은 만남을 갖게 된다.
마지막 상봉인 작별상봉은 이번에 종전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어났다. 작별상봉이 끝난 이산가족들에게는 또 다시 기약 없는 이별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2차 상봉도 같은 형식으로 진행된다. 2차 상봉단은 이산가족 255명, 지원인원 113명, 취재진 29명 등 387명이다.
한편 8ㆍ25 고위급접촉 합의에 따라 이산상봉이 이뤄지고 민간교류가 활성화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산상봉에 앞서 이미 개성 만월대 학술토론회와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편찬회의, 신계사 낙성 8주년 기념 불교도 합동법회 등이 열렸으며, 고건 전 국무총리와 한헌수 숭실대 총장 등은 평양과학기술대학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방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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