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중일 3국 정상회의차 서울을 방문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일 오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관계 조정과정에서 긍정적 동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최근 몇년간 양국관계 갈등 상황을 언급한 뒤, “양국이 모두 그 원인을 알고 있다”며 “과거를 돌아보며 그로부터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어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를 거울로 삼는다는 정신에 입각해 양국간 정치적 관계에서의 민감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리 총리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청와대에서 진행된 한중일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3국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협력은 타당하게 역사를 비롯한 민감한 문제를 처리하는 토대 위에서, 동아시아 지역이 서로 이해를 증진하는 토대 위에서 이루는 것”이라며 “불행히도 우리는 이렇게 가까운 세 나라인데 일부 국가들 간에 더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뼈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정상회의 뒤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우리는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하며 역사를 비롯한 민감한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는데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정치적 상호신뢰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양호한 정치적 상호신뢰는 협력을 심화하는 중요한 기초고 역사문제를 비롯한 중대한 사무에 대한 공동인식은 상호 신뢰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와 아베 총리는 이와 함께 양국이 전략적 호혜관계의 총체적인 발전을 확고히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재확인했다.

중국과 일본은 일본의 과거사 인식과 센카쿠(尖閣) 열도를 둘러싼 영토문제 등으로 2012년 이후 장기간 경색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국은 지난해 11월에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아베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으로 중일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지난 4월에도 인도네시아에서 회담하는 등 취임 후 2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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