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이번 앨범은 저희 안의 많은 것을 깨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작곡도 했고 멤버 넷이서 같이 녹음도 하고. 이전에는 누군가가 디렉을 봐주시고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 없이 서로 의논해 만들어나가면서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씨엘)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2NE1은 4년만에 정규앨범 ‘CRUSH’를 내고 새 앨범으로 월드투어를 여는 서울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소감을 “큰 산을 넘은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동안 정규 앨범이 없어 팬들앞에 서기가 부담스러웠던 2NE1은 이제 짐을 내려놓은 듯 홀가분해 보였다.

특히 이번 앨범은 멤버 저마다 잠재된 새로운 모습을 끌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산다라박은 “그동안 센 노래만 했는데 말랑말랑한 느낌을 만들어줘서 ‘내 목소리가 이렇게 좋구나’ 새로운 면을 보게됐다”며 만족해했다. 아닌게 아니라 이번 앨범 수록곡 ’살아봤으면 해'와 ‘BABY I MISS YOU’는 산다라박의 재발견이라 할 만하다.

민지는 “예전에는 노래할 때 깊은 느낌이 부족했는데 이번에는 좀더 표정이나 움직임에 감정을 실을 수 있게 됐다”며 성장한데 스스로 대견스러워했다.

이번 앨범과 라이브 공연을 통해 민지의 폭풍성장도 화제가 됐다.

“연습할 때 옛날 디바들의 노래를 많이 들었어요.”90년대 휘트니 휴스톤,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를 들으면서 연습했는데 음이 안 올라가는 데도 많이 듣고 계속 연습하니까 올라가더라요,“

박 봄 역시 평소 부르지 않은 곡이라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부를 수록 입에 딱 붙으면서 굉장히 잘 맞았다며 씨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봄은 이번 라이브 무대에서 무엇보다 팬들과 정서적 교감에 신경을 썼다고 털어놨다.”좀더 가사에 집중해서 감정을 실으려고 노력했어요, 듣는 분들도 그걸 함께 느꼈으면 했어요. 무대 위에서 보면 그런게 다 보이거든요. 내가 느끼는 걸 팬들이 같이 느낄 수 있도록 생각하면서 불렀어요.”

2NE1은 최근 가요계 ‘19금’ 트렌드에 대해선 “자신의 음악과 개성에 맞게 하는 것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2NE1도 섹시한 걸 안하냐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이번 콘서트에서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19금을 한번 해봤다”고 털어놨다.

2NE1은 새앨범을 갖고 다음주부터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월드투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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