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심엔터테인먼트등 약세

엑셈·심엔터테인먼트등 약세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 회사의 주가가 직상장으로 오른 주가보다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스팩과 합병해 상장했거나 연내 상장이 유력시 되는 기업은 10개 회사다. 지난해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 회사는 4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10개 회사의 상장 후 주가는 직상장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 엑셈의 주가는 사명변경 후 첫 거래일과 비교 했을 때 30%이상 하락한 4000원 초반에 머물고 있다. 김윤석 등 쟁쟁한 배우들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장 첫 거래일 대비 낮은 가격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공기주입식 보트 제조사 우성아이비 역시 상장 첫 거래일 대비 주가가 40%이상 급락한 상태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직상장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주가가 강세다. 사무자동화 설비 회사 로지시스는 공모가 대비 100% 이상 급등했고, 제노포커스 주가도 시장수익률의 5~6배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기업 펩트론은 상장 당일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가를 크게 상회했지만 현재는 주가가 2배가량 오른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중반까지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이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았던 종목들이 IT(정보기술)업종 경기 악화, 바이오주 급락 등에 따라 조정을 받으면서 코스닥 신규 상장 업체들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하락 우려도 해소되지 않는 등 증시 불안감은 여전하다”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았던 종목들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어 큰 폭의 수익률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신규 상장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5.7%로 집계된다. 코스닥 신규상장사 중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를 포함한 정보기술(IT) 기업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홍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