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새마을운동이 유엔무대를 통해 글로벌화 단계로 본격 도약할 전망이다.

오는 26일 유엔 개발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서 한국은 우리의 개발경험인 새마을운동을 21세기 개도국에 적용가능한 ‘신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이번 유엔 개발정상회의는 내년부터 향후 15년간 국제개발협력의 기준이 될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새마을운동은 개발의제 중에서도 핵심인 농촌개발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새마을운동의 시스템뿐 아니라 개도국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정신을 전파함으로써 한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국과 유엔개발계획(UND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동 주최로 열리는 특별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헬렌 클라크 UNDP 총재,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그리고 개발도상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한국은 정부와 공기업, 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서 개도국 지원외교에서 새마을운동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 동안 박 대통령은 인도와 온두라스, 모잠비크, 우간다 등과 정상회담에서 새마을운동 경험 공유 등 협력을 강조했다.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우리나라는 대외원조의 질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으로 우리의 농촌 빈곤퇴치에 기여한 새마을운동 모델이 지구촌에 확산되도록 경험을 공유하는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총리실 국제개발협력위원회는 지난해 새마을운동의 모델 정립과 확산을 위한 기본 틀인 ‘지구촌 새마을운동 종합추진계획’을 마련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14개국과 새마을운동을 비롯해 농촌개발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자체 차원의 새마을운동 글로벌화 움직임도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상북도는 2013년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인도네시아에 새마을운동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대륙별 거점지역에 새마을 연수센터를 만들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국내에서 보기에는 희한할 정도로 국제사회에서 새마을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한국이 IT 강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도국에서는 새마을운동이 더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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