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정부는 울산과 여수에 ‘세계 4대 오일허브’를 구축할 경우 단기적으로 3조6000억원, 장기적으로 60조원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울산, 여수에 연간 3660만 배럴의 석유를 저장해 주는 창고업만으로도 2020년까지 3조6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날 것이란 계산이다. 이후 2030년까지 탱크터미널 운영과 각종 석유 트레이딩 거래를 통해 8조8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는 또 2030년부터 2040년까지 탱크터미널 운영, 석유 트레이딩, 청산ㆍ거래ㆍ파생 등 추가적인 석유 거래를 통해 49조원의 파급효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히 석유 탱크에 석유를 저장만 함으로써 발생하는 부가가치와 함께 원유를 위탁정제하고 가공함으로써 추가적인 부가가치도 생길 것이란 분석이다. 대량의 석유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파생되는 각종 석유 관련 트레이딩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정부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추계하기 위해 지난 2월 보스톤컨설팅으로부터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오일허브 구축에 따른 해상운송 확대로 해운시설 정비ㆍ확충 및 운영능력이 강화돼 연간 2만5192척의 선박이 움직여 석유제품 4321만t이 추가 운송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아울러 선박금융, 석유 매출채권대출, 석유 담보대출, 탱크터미널이나 파이프라인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활성화 등 연관 금융업까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