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지역 보건소에 공중보건의사가 많지 않아 지역민 진료업무에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보건복지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공중보건의사 숫자가 최근 6년간 2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대전 등 공중보건의사 수요가 적은 대도시는 물론, 제주도와 경기도처럼 면적이 넓고 도농간 의료 격차가 큰 지역에서도 각각 41.7% 가량 공보의가 감소했다. 특히, 치과 공중보건의사의 경우 감소율은 더욱 커져 최근 5년간 53%가량 감소했다. 경기도와 충남 등은 각 63.7%와 63.2%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10넌 5179명이던 공중보건의가 2011년 4543명, 2012년 4046년, 2013년 3876명, 2014년 3793명, 2015년 상반기 3632명이다. 5년새 43%가량 급감한 셈이다.

이처럼 공중보건의가 급감하면서 보건소 지침도 바뀌었다. 2011년 지침의 경우 보건소에 3인 이내의 의사를 두도록 했으나 올핸 의사를 2인 이내로 축소했고, 인구 50만 이상의 보건소엔 공중보건의 배치를 아예 배제했다.

치과 공보의 역시 2011년 2인 이상이던 치과 공보의를 두도록했지만 올핸 관할보건지소중 치과의원이 없는 보건지소 4개당 1인 이내로 배치토록 바꿨다. 한의과 공보 역시 2011년 보건소당 2인 이내에서 2012년부턴 시(市) 보건소의 경우에만 1인 이내로 두도록 완화했다.

이에 따라 의료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보건소엔 공중보건의 증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선 치과 공중보건의의 부족으로 순회진료가 늘어나고 보건지소별 진료 회수가 줄어드는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공중보건 업무 공백이 초래되는 양상이다.

공중보건의사는 병역복무를 대체해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하는 의사를 말한다. 공중보건의사 감소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이후, 병역의무를 이행한 남성과 여성의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