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H 스포츠 = 이갑수 기자] 지난 2014년 소자본 창업시장의 핫이슈였던 스몰비어 매장들이 2015년 하반기인 현재, 상당수가 정체 혹은 하락세를 겪고 있다. 물론 아직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매장들이 있지만 이는 타 스몰비어와 명확히 차별화된 요소가 있는 업소에 한해서다. 스몰비어라는 이름이 주점시장에 처음 등장하면서 선보인 전형적인 스타일을 그대로 본떠 만든 '미투(me too)' 브랜드의 경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소규모 매장에 저렴한 안주, 시원한 맥주 등의 기본적인 콘셉트는 스몰비어에서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메뉴나 인테리어에서 남다른 아이디어로 변화를 준 소형 주점들은 승승장구하는 추세다. 이는 기존 스몰비어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업그레이드형' 스타일로 특히 여성이나 청년 창업자들이 젊은 감각을 살려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소자본 창업아이템이다. 업그레이드형 스몰비어 가운데서도 '스몰포차'에 대한 반응이 특히 뜨겁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건어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스몰포차 '짝태패밀리'(www.zzaktaefamily.com)는 저녁 9시만 돼도 매장에 빈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이 상당수다. 명태를 소금으로 염장해 반건조한 '짝태', 포근해진 겨울날씨로 황태의 얼고 마르는 시간을 줄인 '먹태'를 마른안주, 찜, 탕, 라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 것이 짝태패밀리의 결정적 한수였다는 평이다. 과거의 동네 점빵 같은 수수한 스타일로 실내포차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호응이 뜨겁다. 요란한 인테리어로 비용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느끼게 하고 젊은 세대에는 신선한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짝태패밀리는 규모가 작은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비용 부담이나 운영, 재고 관리 등에 특별히 어려움 없어 사업 경험이 없는 초보자나 청년여성 창업자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짝태패밀리의 내포제나우스점을 운영 중인 20대 점주 이미나 씨는 "직장생활을 하던 중 스몰비어 창업이 하고 싶어 알아봤는데 스몰비어는 서울 쪽에서는 점점 지방으로 내려가고 있는 추세였다"며 "규모나 형태에서는 스몰비어 형식을 갖추면서도 창업비용도 더 저렴하고, 안주도 괜찮은 짝태패밀리에 저절로 눈이 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 창업자인 안산고잔점의 정재강 점주는 "젊은 나이가 무기라는 생각에 창업을 생각하게 됐다"며 "짝태패밀리는 일단 매장에 사람이 많았고 처음 먹어본 짝태도 정말 맛있었다. 요리가 완전히 처음인데도 교육 이틀 만에 전 메뉴를 다 소화할 정도로 레시피도 간단해서 지금까지 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짝태패밀리의 총 창업비용은 3,000만원 내외이며, 현재 한시적으로 300만원의 가맹점 혜택을 주고 있다.(창업문의: 1644- 8159) press@hspo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