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북)=박대성 기자] 공기업인 부산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 직원들 대부분이 영남 출신으로만 채워져 폐쇄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항만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전국에서 인재를 골고루 등용하는 것과 상당히 대비된다.

국회 유성엽의원(정읍.사진)이 국내 4개 항만공사 및 2개 공항공사 관련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영남권 출신이 전체 직원의 78.4%에 달해 공기업이 마치 지역의 토호기업처럼 운영되고 있어 지역화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항만공사의 출신지역별 구분을 보면 전체직원 190명 가운데 부산.울산.경남권이 134명으로 70.5%나 차지했고, 대구경북은 15명(7.9%)로 영남권 출신비중이 78.4%로 절대적이었다.

이어서 광주전남 13명(6.8%), 서울 6명(3.2%), 인천경기 6명(3.2%), 전북 1명 순으로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울산항만공사도 영남권 출신 직원이 전체의 72.3%나 됐으며, 이마저 제주, 강원, 충북 출신은 한 명도 근무하지 않아 배타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본사가 소재한 지역출신 인사가 많기는 했으나, 비교적 타 지역 출신도 골고루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항만공사와 규모가 비슷한 인천항만공사는 180명의 직원 중 인천이나 경기출신 직원이 48명(26.7%)으로 많기는 했지만, 영남권 출신직원 비율도 22.2%인 4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출신이 34명(18.9%), 강원 9명(5%) 순이었다.

광양에 본사를 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우에도 105명의 직원 중 광주전남 출신 45명(42.9%), 부산경남 22명(21%), 서울 10명(9.5%), 대구경북 9명(8.6%), 전북 6명(5.7%), 충북 5명, 강원 2명, 대전충남 1명 순으로 인사 탕평책이 작동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 의원은 “지역 항만공사의 그지역 출신 편재성은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부산과 울산항만공사의 인재편중은 공기업으로서 너무 과하다”며 “지역 공기업이 아닌 대한민국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