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명절 연휴 하루 평균 고속도로 쓰레기 무단투기가 평일의 1.7배 수준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경기 고양 덕양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추석명절 연휴때 발생한 고속도로 쓰레기는 하루평균 23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일 평균 13.4톤보다 무려 71.6%가 더 발생한 수치다. 지난해 발생한 고속도로 쓰레기 무단투기는 총 4904톤에 달했고, 처리비용도 825억원나 들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860톤으로 가장 많고, 서해안선 504톤, 중부선(통영대전) 404톤, 남해선 327톤, 중앙선 319톤, 서울외곽선 301톤순이다.

고속도로에 쓰레기를 버릴 경우 범칙금 5만원에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하지만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쓰레기를 무단투기에 적발된 건수는 단 한 건도 없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움직이는 차안에서 창밖으로 버리는 행위 등은 단속에 한계가 있고, 쓰레기를 되가져 가기 힘든 경우에는 지정된 장소에라도 버리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쓰레기 투기 카파라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가 이용객의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처리비용도 수십억원에 달한다”며 “특히 명절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안내방송, 현수막 등을 활용한 홍보강화와 안전순찰반을 활용해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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