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창업 교육과 발굴, 그리고 사업화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창업선도대학 34곳에 753억원이 투자된다. 또 ‘미래 먹거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5조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기업청과 함께 2016년도 ‘경제혁신 분야 예산안’을 발표하고. R&D 성과 제고 분야에서 올해 4조9443억원보다 늘어난 5조72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초연구 강화와 무인기(드론) 등 유망분야 원천기술 개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여타 산업 분야에 접목한 융합, 실증 프로젝트 확대 등이 추진할 주요 사업이다.

창업 경제 활성화, 창업선도대학 34개까지 늘어난다

미래부는 개인, 집단 연구, 기초과학연구원(IBS) 등 기초연구 지원에 올해1조2775억원보다 늘어난 1조322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중 드론 등 무인이동체 핵심기술 개발에는 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계 무인이동체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내 기술경쟁력이 글로벌 선두업체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달탐사’ 사업에도 100억원을 배정했다. 2018년까지 달탐사 위성을 달궤도에 진입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발사체, 위성 개발사업에도 소폭 증가한 2700억원, 114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ICT융합 분야에서는 ‘핀테크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에 30억원이 신규 배정됐다. 이 밖에 스마트융합프로젝트 411억원, 차세대인터넷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사업에 391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ICT 융합 창조 경제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 창업 교육과 발굴, 그리고 사업화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창업선도대학 34곳에 753억원이 투자된다.

5G 이동통신 시연을 위한 ‘범부처 기가 코리아’(Giga Korea)사업에도 69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평창ICT 동계올림픽 지원 사업에는 75억원을 반영,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 확보에 주력한다.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첨단기업이 집적된 세계적 융복합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토지매입비 164억원과 창조공간 기획비 30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미래부는 ‘창조 경제’의 핵심 거점인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 기능도 강화하기로 하고 내년도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67억원 늘어난 315억원을 책정했다.

이석준 미래부 차관은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예산이 크게 늘었다”며 “성장동력 창출 6.3조원 및 수출 중소기업과 신산업 창출 지원 7.8조원 등을 바탕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실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